감독,각본 데이비드 J. 버크
출연 모건 프리먼, 케빈 스페이시, 저스틴 팀버레이크, LL 쿨 J
수입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 |
배급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등급 15세 관람가 |
시간 97분 | 2005년 한때 최고의 범죄율을 자랑하던 에디슨 시티. 하지만 지금은 범죄율 0%에 가까운 평화로운 도시다. 안정된 치안과 함께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이 도시는 흡사 지상 낙원 같다. 이 지상 낙원의 평화를 수호하는 이들은 특수비밀경찰 F.R.A.T.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정의'를 수호한다는 F.R.A.T의 범죄 소탕 작전은 눈뜨고 보기 힘들 만큼 무자비하고, 그들이 범죄 현장에서 압수한 돈은 알 수 없는 통로로 사라지고 있다.
|
|
에디슨 시티 ⓒ프레시안무비 |
어느 날 흑인 마약 중개업자가 살해되고, 지역신문 기자 조쉬 폴락(저스틴 팀버레이크)은 취재 도중 F.R.A.T가 이 사건과 연관돼 있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열정과 정의감에 휩싸여 정확한 사건 조사는 제쳐두고 추측성 기사를 써대는 조쉬 폴락을 신문사 편집장 애쉬 포드(모건 프리먼)는 해고해 버린다. 그렇다고 조쉬 폴락의 열정과 호기심이 멈출 리 없다. 신참내기 기자는 혼자 사건을 조사해나가고, 애쉬 포드는 그런 그의 열정에 조금씩 마음이 움직여 함께 조사에 뛰어든다. 아무리 조무래기 기자라지만 이쯤 되면 F.R.A.T도 '펜'을 든 조쉬 폴락이 편할 리 없다. 거기다 에디슨 시 최대 권력가 리거트의 직속 수사관 월레스(케빈 스페이시), F.R.A.T 소속이지만 조직에 염증을 느낀 다드 경관(LL 쿨 J)이 조쉬 폴락을 돕겠다고 나선 판국이다. 음모를 파헤치려는 신참내기 기자, 그런 그를 제거하려는 F.R.A.T의 움직임을 통해 F.R.A.T와 도시의 거대한 부패 커넥션을 밝히려는 <에디슨 시티>는 이처럼 그럴듯한 필름 누아르풍 분위기를 표방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거기에 어울리는 그 어떤 극적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조쉬 폴락과 F.R.A.T의 추격전은 밋밋하게 흐르고, 부패 권력의 실체가 밝혀지는 과정 또한 지루하게 느껴질 만큼 평면적이다. 캐릭터 또한 밋밋하다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한 수사관 웰레스는 선과 악, 두 편에 모두 서 있는 인물로 그나마 가장 입체감 있는 인물이지만, 아쉽게도 사건의 열쇠를 가지고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대신 사건의 전모를 친절히 설명하는 쪽을 택한다. <에디슨 시티>를 통해 영화배우로 나선 팝 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물론, 영화 <세븐>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난 모건 프리먼과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도 제 빛깔을 내지 못하고 평범한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