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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륜, '반(反)한나라 전선' 지렛대 역할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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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륜, '반(反)한나라 전선' 지렛대 역할 자임

"민주당 등과 연대론이 거론될 환경 조성될 것"

신계륜 전 의원(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여당 일각에서 차기 대선을 겨냥한 '반(反)한나라당 전선구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신 전 의원은 4일 "열린우리당이 아주 큰 틀에서 큰 전선의 힘을 집결시킬 때는 집결시켜야 한다"며 '통합의 조정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규정했다.

전날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76명은 '신계륜과 함께하는 의원모임(신의)'을 결성했다. 당내 모임 중 최대규모다.

***"차기 대선에서 나의 임무 준비하고 있다"**

신 전 의원의 '역할론'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의 정치적 이력 때문이다. 그는 고건 전 총리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으로 노무현-정몽준 간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는 데에 기여했다.

고려대 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당 내에선 386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좌장 격으로 김근태 최고위원과 가까운 재야파로 분류된다.

전날 결성된 '신의'에 김덕규 장영달 배기선 의원 등 중진들 외에 우상호 이인영 오영식 이기우 우원식 등 재야파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 2.18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최고위원은 '범민주양심세력 통합론'을 내걸었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신 전 의원에게는 '통합'의 조정자 역할을 하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신 의원 자신도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4일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신당 출현 가능성에 대해 "당장 실현 가능성으로 나와 있지는 않기 때문에 당장은 말하기 어렵지만 전개될 상황에 따라서 그런 논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가 하나로 합하는 문제, 합하지 못하더라도 연합하는 문제, 연합이 안된다면 연대 수준의 문제 등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얘기될 수 있는 환경이 조만간 조성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대선 정국에서 내가 맡아야 할 역사적인 임무가 무엇일까에 대해 아주 깊게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해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평가를 부인하지 않았다.

신 의원은 "여러 흐름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조정자와 최대로 결집시킬 수 있는 전략적 판단, 한나라당 전선에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의지가 미흡하고 검증되지 않은 채로 지나가고 있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고 정동영 의장 등에 대한 간접적인 불만도 표했다.

이에 따라 그를 중심으로 뭉친 '신의' 모임이 지방선거 후 급물살을 탈 정치권 이합집산 과정에서 '범여권통합론'의 구심체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또한 정동영 의장이 고건 전 총리 등과 선을 그은 논리인 '선(先) 자강론'의 재평가가 이뤄질 5.31 지방선거 직후부터 김근태계의 모종의 움직임이 당 내에서 표면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은 신계륜과 함께하는 의원모임 명단.

강기정 강성종 강혜숙 김근태 김덕규 김동철 김부겸 김선미 김영주 김영춘 김우남 김원웅 김재윤 김태년 김혁규 김현미 김형주 노웅래 문희상 민병두 박찬석 백원우 배기선 서갑원 서재관 선병렬 송영길 신기남 안병엽 안영근 염동연 오영식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우윤근 우제창 원혜영 유기홍 유선호 유승희 유시민 유인태 윤호중 이강래 이경숙 이계안 이기우 이목희 이미경 이상민 이인영 이종걸 이화영 임종석 임종인 장영달 장복심 전병헌 정봉주 정성호 정의용 정장선 제종길 조경태 조정식 최성 최규성 최용규 최재성 최재천 한광원 한명숙 한병도 홍재형 홍창선(총 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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