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드디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연기자 데뷔 16년 만에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게 된 고현정이 선택한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차기작 <해변의 여인>. 홍상수 감독의 작품답게 200년마다 한 번 돌아온다는 쌍춘년(입춘이 두 번 돌아오는 해) 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 외에 <해변의 여인>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아직 없는 상태다. 고현정은 "주위의 기대가 커 데뷔작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지만 평소 존경하고, 신뢰하던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라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해변의 여인>에 출연하게 된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출연과 관련, 고현정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는 대신 영화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상태. 홍상수 감독도 "평소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화로 만들겠다"고 크랭크인 전 소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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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영화사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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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홍상수 감독과 더불어 <해변의 여인>을 채워갈 남자 배우로는 김승우가 낙점됐다. 최근 김해곤 감독의 <보고 싶은 얼굴> 부산 촬영을 끝냈고, 일본에서 <멋진 밤, 내게 주세요>란 영화를 촬영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김승우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는 데다 상대 배우인 고현정에게 큰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동기를 전했다. <해변의 여인>은 오는 4월 중 크랭크인 해 올해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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