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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은 12시, 지금은 '9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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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은 12시, 지금은 '9시 5분'

[충무로 이모저모] 환경 옴니버스 영화 〈9시 5분〉 제작 발표회

환경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영화 <9시 5분>이 3월 21일 서울 종로 수송동 한국일보사에서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 영화는 5월에 있을 제3회 환경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번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하는 감독들은 <나의 결혼 원정기>의 황병국 감독을 비롯해 <미녀와 야수>의 이계벽 감독, 독립영화 <핵분열 가족>을 연출한 박수영, 박재영 형제 감독 등이다. <9시 5분>의 타이틀 '9시 5분'은, 12시를 환경이 파괴된 인류 멸망의 시간으로 놓았을 때 현재 인류가 서 있는 시점을 의미한다. 환경 파괴의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경고하는 제목이다. 이번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안철호 PD는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전 1,2회때의 개막작들과 달리 <9시 5분>은 도시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환경 이야기를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 "관객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드라마가 있는 장르 영화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가 담아내는 환경 문제는 불임과 아토피, 그리고 유기견 문제다.
환경 옴니버스 영화 <9시 5분> 제작발표회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황병국 감독이 연출하는 <어느 봄날 09:05>는 불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 이야기를 그린다. 막바지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는 황병국 감독은 "불임으로 고통 받던 어느 봄날, 주인공들이 꿈같은 사건을 통해 희망을 갖게 되는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면서 "벚꽃 장면이 필요해 촬영은 4월 초나 되어야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 <아무도 모른다>를 연출하는 이계벽 감독은 감독 자신의 아이가 겪고 있는 아토피 문제를 그린다. 박재영, 박수영 형제감독이 연출하는 <가족 같은 개>는 유기견 문제를 다룬다. 모든 촬영을 끝내고 현재 후반작업중인 이 영화는 궁극적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복수극이 주요 테마지만 유쾌한 유머도 함께 버무린 내용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오는 5월 4일,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개막된다. 환경재단 주최로 2004년 10월에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과 생명의 문제를 다룬 영화들을 통해 환경 문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알리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영화제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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