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첫 주자는 <스윙걸즈>의 여주인공 우에노 쥬리. 3월 10일 한국을 방문하는 우에노 쥬리는, 여고 밴드부의 좌충우돌 성장담을 그린 <스윙걸즈>에서 낙제를 도맡아 하지만 도전 정신만은 1등인 스즈키 도모코로 출연한다. 그녀는 영화에서 테너 섹소폰 연주를 대역 없이 소화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츠마부키 사토시가 연기한 츠네오의 짝사랑, 카나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데이지엔터테인먼트가 수입, 배급하는 <스윙걸즈>는 3월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CQN 명동에서 지난 2월 14일 개봉해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는 영화 <박치기>의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도 3월 11일 한국에 도착한다. 1968년, 일본 교토의 조총련계 학교와 일본 고교 사이의 분쟁과 사랑을 담은 이 영화에서 사와지리 에리카는 재일교포 '경자'를 연기했다. <박치기>로 작년 한해 일본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쥔 그녀는 최근 <아무도 모른다>의 야기라 유야와 함께 <슈가 앤 스파이스: 풍미절가>의 촬영을 끝마쳤다. 이번 방문은 단독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박치기>가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얻고 있는 데 대한 감사의 뜻. 사와지리 에리카는 물론 감독 이즈츠 카즈유키, 제작자 이봉우도 함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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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에 깜짝 출연해 귀여운 면모를 선보인 오다기리 죠는 이 영화보다는 <메종 드 히미코>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3월 11일, 한국 땅을 밟는다. 지난 1월 소규모 개봉한 <메종 드 히미코>는 기대 이상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현재 지방으로까지 확대 상영에 들어간 상태. 게이들의 사랑, 삶과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메종 드 히미코>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연출한 이누도 잇신의 작품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큰 사랑을 얻으며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한 적 있는 이누도 잇신 감독은 오다기리 죠와 함께 또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다. 마지막 방문 주자는 <나나>의 나카시마 미카. 지난 해 가을, 일본에서 개봉해 개봉 8주만에 3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나나>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나나'라는, 이름은 같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소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담고 있는 내용. <나나>의 여주인공 나카시마 미카는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삽입곡 '눈의 꽃'의 원곡을 부르기도 한 가수 겸 배우로 국내 제이팝 매니아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국내에 소개해 온 대원엔터테인먼트가 수입, 배급했다. 개봉은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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