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프레시안무비 | |
영화가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 때 라이트먼 감독은 "영화 릴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같다"면서 정사신 12초가 사라져버린 사실을 관객들에게 밝혔다. 관객석에는 케이티 홈즈와 애런 엑크하트도 앉아 있었다. 라이트먼 감독의 말에 객석에서는 '우'하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이 시사회가 끝나자마자 파크시티에는 케이티 홈즈의 약혼자인 톰 크루즈가 자신이 보기에 불편한 애인의 정사장면을 감독 몰래 빼버리도록 손을 썼다는 소문이 마른 들에 불길퍼지듯 눈깜짝할 사이에 돌았다고 한다. 임신한 애인을 과보호하려는 나머지 할리우드내 자신의 파워를 이용해 일을 저질렀다는 이른바 '크루즈 음모설'이다. 문제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크루즈가 최근들어 이해하기 어려운 돌출행동으로 영화계는 물론 일부 관객들한테까지 미운털이 박혔다는 사실이다. 그는 지난해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소파 위에서 펄쩍펄쩍 뛰며 "홈즈와 사랑에 빠졌다"고 소리를 질러 "약이라도 먹은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던 데 이어, 약물과용사실을 고백한 브룩 쉴즈를 공개적으로 공격했고, TV 뉴스쇼에서 약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격하던 앵커를 지나치리만큼 거세게 몰아부쳐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케이티 홈즈 ⓒ프레시안무비 | |
니콜 키드먼과의 결혼 생활 동안 사생활 보호에 지나치리만큼 철투철미했던 과거의 모습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라이트먼 감독은 파장이 커지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 프린트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크루즈 음모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한다. 톰 크루즈는 올해 초 미연예잡지 엠파이어가 1만 명의 영화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로버트 드 니로를 누르고 최고의 배우로 뽑혔지만 동시에 '얼굴만 봐도 짜증나는 배우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크루즈–홈즈 커플은 홈즈가 오는 봄 쯤 출산한 이후 결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루즈의 전처 니콜 키드먼도 호주 가수 키스 어번과 오는 3월 결혼할 계획인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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