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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이모저모] 디즈니, 픽사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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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이모저모] 디즈니, 픽사 합병

월트 디즈니 영화사와 디지털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인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합병했다. 디즈니는 <토이 스토리>, <인크레더블>, <니모를 찾아서> 등 히트 애니메이션들을 만들어낸 픽사와 수개월의 협의끝에 74억 달러 매입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픽사와 디즈니는 지난 1990년대초 <토이스토리> 때부터 제작-배급에 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지만, 정식으로 합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디즈니가 지난해 마이클 아이스너 전 최고경영자(CEO) 체제 말기 때 적지 않은 내부 혼란을 겪었고, 이 와중에 미라맥스와 결별해 픽사와의 협력관계도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그동안 업계에서는 적지 않았다. 지난 2004년에는 디즈니와 픽사 간에 배급계약 연장협상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

픽사의 현재 소유주는 애플컴퓨터의 스티븐 잡스 회장이다. 따라서 잡스는 앞으로 최대 개인주주 자격으로 디즈니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잡스는 1월 24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두 회사는 아무런 장벽없이 협력할 수있게 됐다"고 밝혔고, 디즈니의 새 CEO 로버트 아이거도 "픽사의 합류로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 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토이스토리>의 제작, 감독으로 유명해진 픽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래스터는 앞으로 디즈니의 또다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하우스 오브 마우스'의 총괄 디렉터와 해외 디즈니놀이공원 디자인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상업적으로 안정적인 애니메이션 작품 공급을 원하는 디즈니의 요구와 아이포드 비디오 소프트웨어의 확보를 원하는 애플사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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