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안 돌아간다.
기계 일부를 팔았는데도 일거리가 없어서
외국인들에게 잠정적인 자유를 주었다.
"나가서 아르바이트해도 좋아!"
그러나 직장이동을 허락하진 않았다.
일거리가 들어오면 다시 일 시킨다고.
이런 어정쩡한 단계에서 베트남 인들은
각기 다른 운명을 맞았다.
일 못하는 키가
첫 번째 행운을 잡았다.
"넌 나가도 좋아."
키가 나가는 걸 보고
"나도 보내줘요!"
하고 보챈 티우가
사장님에게 두들겨 맞았다.
그래도 그리 운이 나쁜 편이 아니었다.
진단서 떼어온 걸 보고 내보냈으니까.
마지막으로
일 잘하고 착실한 탄과 썬은
절대 보내줄 리 없기에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
회사의 운명이 바뀌기만을.
파장 무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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