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응에안 사람들은 단결력이 강하다.
이유는 3가지
1. 호치민의 고향이라
2. 북폭(北爆) 때 제일 심한 피해를 본데다가
3. 가장 가난한 고장이기 때문이다.
응에안 셋이 왔다.
추방된 고향 친구 하오의 임금을 받아주기 위해서다.
하오는 260만 원을 못 받은 상태에서 붙잡혔는데
사모님이 출입국으로 60만 원을 들고 와서
그 돈으로 겨우 비행기 표를 사서 출국했었다.
하오가
"나머지 200만 원 좀 받아주라."
고 기별하자
쓰리 응에안이 해결사처럼 찾아온 거다.
"어떻게 됐어요?"
"진행 중이야."
"어느 단계인데요?"
"진정했는데 사장님이 안 나타나. 연락도 안 되고."
"전망은요?"
"수배해도 안 나타나면 고소해야지."
"될까요?"
"기다려 봐."
짜식들이,
안 되면 조직의 쓴맛을 보여주겠다는 듯한 말투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조직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응에안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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