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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5월 중 한차례 조정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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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증시, 5월 중 한차례 조정 있을 듯"

박인규의 집중인터뷰[04/24] 키움증권 홍춘욱 리서치 팀장

안녕하십니까, 박인귭니다! 우리 증시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사상처음으로 1500선을 돌파한데 이어 어제도 1540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89년 1000 포인트를 넘어선 지 18년만의 기록으로 최근 보름 동안만 벌써 6번째 최고가 행진입니다. 또, 시가 총액도 8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우리 증시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평가와 함께 장밋빛 전망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지나친 단기 급등,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고요. 중국의 추가 긴축이 가져올 쇼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인데요. 오늘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서는 키움증권 홍춘욱 리서치 팀장을 초대해 주가 1500 포인트가 갖는 의미가 뭔지 우리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 환경은 어떤지 얘기 나눠봅니다.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키움증권 홍춘욱 팀장입니다! 홍춘욱 팀장은 1969년 대구 출생으로 1993년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했고 1996년 고려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3년부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을 비롯해 굿모닝 증권 수석연구원과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키움증권 리서치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안녕하십니까?

홍춘욱 : 안녕하십니까?

박인규 : 주식시장의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해요. 요즘 계속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데, 최근 증시시장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시죠.

홍춘욱 : 말 그대로 불이 붙었습니다. 우리 주식 시장이 말씀하신 대로 1998년부터 지난 해 초반까지 약 17년동안 천 포인트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굉장히 고통을 받았던 시장이었습니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가 116%올랐는데 주가상승율은 40%에 그쳤으니까 주식을 갖고 있던 분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말 그대로 자산시장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시장이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2004년 말을 고비로 해서 주식시장이 드디어 천 포인트를 뚫는데 성공을 했고, 2005년 6월 15일이 천 포인트 돌파의 날이었고요, 작년 2006년 1월 4일은 1400포인트돌파, 일년이 더 지난 2007년 4월 9일은 15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정말 뚫기 힘든 벽을 뚫어냈고요, 아시다시피 도저히 넘지 못할 것 같은 벽, 예를 들어서 스포츠 중계를 보다가 중국을 넘었을 때, 만리장성을 뚫었다 하지 않습니까?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지금 만리장성을 넘은 기쁨에 차 있는, 투자자들이 자신감에 차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인규 : 1989년 천 포인트를 넘어섰다가 그 뒤로 다시 떨어졌죠? 1500포인트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홍춘욱 : 맞습니다. 주식시장에 있는 분들은 오르는 것만 생각하고 주식을 사지만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1998년 같은 경우에는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279포인트 까지 있었습니다. IMF 위기과정에서 우리 증시가 폭락하면서 280 포인트도 깨졌던 시절을 생각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어떤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살펴봐야 합니다.

박인규 : 일단 좋은 일이지만 마냥 좋은 일은 아니라는 말씀이시고, 최근에 미국, 중국, 유럽증시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로벌증시와 한국 증시와 관계가 있습니까?

홍춘욱 : 강해졌다 약해졌다 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추세를 보면 과거와 비교해 보면 점점 더 연관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습니까? 1992년이 역사적인 외국인 주식시장 개방의 해였는데요, 그 뒤로 외한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 한도가 전면, 100% 개방이 98년도에 있었습니다. 그 뒤는 미국, 중국증시의 추세와 한국증시는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즉, 세계증시가 좋으면 우리도 웃는 그런 증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박인규 : 세계증시와의 동반 상승 말고, 혹시 우리만의 고유 문제로 올라갔다라고 지적할 만한 원인 없습니까?

▲ ⓒ프레시안

홍춘욱 :
네, 세 가지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우리 국내 기관투자들이 굉장히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민연금입니다. 우리 국민 연금법에 관련된 최근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만, 일단 최근 갖고 있는 법만 보더라도 2015년 정도까지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고요, 연간 10조원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두 가지 때문인데 하나는 경제활동 인구가 계속 늘고 있고 그렇게 되면서 국민연금 입장에서 전부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 됩니다. 왜냐하면 채권이라는 것은 경제와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여서 경제가 좋아질 때에는 채권투자수익율이 굉장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채권투자에 대한 올인 전략 100%투자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채권투자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주식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연말 기준 8.9% 정도를 투자하고 있었는데 연내 계속 늘려나가서 향후 10년안에 15%까지 비중을 높이는 것을 기본계획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연간 우리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국민연금의 순수익은 매년 8조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요, 이 정도의 자금이 들어오면 전체 상장주식의 1% 넘는 자금입니다. 굉장히 큰 돈이죠.

두 번째는 저금리 효과를 들 수 있는데요, 저금리 효과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기업들이 엄청난 이익을 거두기 시작했다는 거죠. 1998년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 400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 이자붙던 돈이 얼마인지 살펴보니 무려 24조원을 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얼마를 냈나 살펴보니 4조원을 냈습니다.

그래서 20조원 가까운 이자가 절감됐고요, 그 결과 400대 기업의 순이익은 40조원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자비용의 부담이 기업실적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효과를 가져왔고, 그렇게 많은 돈을 들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최근 새로운 성장사업을 찾고 있지만 잘 안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주주들에게 보상하려는 노력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기업은 배당은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 때는 자기 주식을 매입해서 주가를 관리하고, S오일 같은 경우는 엄청난 배당을 실시하면서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자산을 두둑하게 올려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권금리 10%의 시대가 7년이 지나면서 우리 국내 투자자들이 4, 5% 금리의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예금과 채권투자에 대한 비중들을 조금씩 줄이면서 위험하긴 하지만 수익률이 더 높은 자산율이 없냐를 찾는 모습을 들 수 있습니다.

박인규 :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체감경기, 내수시장은 별로 안 좋다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춘욱 :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수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될 텐데요, 소비자 기대지수가 작년 봄 이후에 지금까지 1년 째 기준선이라고 하는, 평균적인 수준을 크게 하위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지난 3월 달 지수는 또 하락해서 투자자들의 심리들이나 소비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결국 지금의 주식시장의 강세는 경제적 요인으로 설명하기로는 사실 많이 어렵고요, 이럴때 투자자들이 고민하는 것이 실무경제가 나쁘니까 주가가 빠질 것이냐, 아니면 주가가 좋으니까 실무경제가 따라서 좋아질 것이냐 하는 것이 논쟁거리입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에 계신 분들은 이분기 중에 주식시장이 폭락할 것이다라고 전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논쟁에 있다는 것을 눈 여겨 보셔야 할 것 같고, 저의 생각은 지금이 일반적인 금융시장에서의 환경이 나아지면서 유동자금이 굉장히 많이 풀리고 이 유동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이른바 금융장세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즉 경제가 나쁘다 보니까 콜금리 인상이 지난 해 봄부터 중단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최근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FRB가 최근 금리인하의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 때 3월 말부터 주식시장이 불이 붙었습니다. 결국 지금 시장의 상황은 나쁘지만 금융정책이 바뀌면서 시장의 돈이 많이 풀리고 그것이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희망이 주식을 부양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박인규 : 우리나라 주식하시는 분이 200만 된다고 하는데, 주식을 하지 않는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증시 활황이 체감경기, 내수경기를 안정시킬 수 있는 희망이 있을 것 같은데요, 가능성 있습니까?

홍춘욱 :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일시적이지만 분명히 상승합니다. 왜냐하면 갖고 있는 주식들이 최근에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이 주식이 올라가면 왠지 기분이 좋고 씀씀이가 커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죠?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뒤에 사람들의 심리가 부양되는 것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렇지만 아직 백화점 판매동향같이 신속한 데이터에 따르면 여전히 부진한 것 같아서 아직은 둘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인규 : 증시로 돌아와서, 아까 불이 붙었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른바 간접투자를 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직접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합니다?

홍춘욱 : 사실 주식시장에 있는 분들이 최근에 시장을 비관하시는 분들 중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과열돼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는 것이죠. 바로 간접시장으로 들어오게 되면 펀드매니저의 의해서 자금이 운용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펀드매니저들의 성향이 보수적이고요, 더 나아가서 한달 한달의 수익률보다는 일년, 이년의 시장을 이겨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빠진 종목들을 쌀 때 사자라는 생각을 갖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일들도 많이하고 길게 투자하는 성향들을 가집니다. 그런데 개인 투자자분들은 고수분과 하수분을 바둑처럼 나눌 수 있는데 9단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펀드매니저보다 더 잘 참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 중의 일부는 삼성전자를 3만원에 사셔서 지금까지 들고 있는 것을 봤으니까요.

십년 넘게 장기투자하는 분들이 있고 아시다시피 이런분들의 수익률은 천문학적인 수익률입니다. 그러나 최근 걱정되는 것은 올해 1월만해도 우리 시장의 전체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38%에 불과했었는데, 바로 어제 기준으로 개인들의 거래비중이 68% 로 늘어났습니다. 특징은 두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 하나는 상한가, 하한가 종목이 크게 늘어납니다. 주가가 급등, 급락하는 수가 늘어나고요, 거래소 시작보다는 코스탁시장, 대형주보다는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인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의를 다니면서 대형주들이 시간을 두고 보면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본다라고 설명드리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빨리 승부를 보고싶은 성향들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증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경기부진과 함께 소비자들의 단기적 성향들이 부각되는 요인에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인규 : 많은 분들이 개미들은 주식시장의 패자였다라고 하는데, 성급한 투자행태가 문제가 되나요?

홍춘욱 : 그런 사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지난 주 검찰의 주가작전세력포착 발표를 들 수 있겠습니다. 주가가 1500 포인트 올라간 종목들을 수사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보면 피라미드에 해당할 정도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그것을 다시 주식에 투자하는 투기적인 것들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20배가 낮네, 높네 하는 것들이 많이 나왔고 그 종목들이 하한가를 맞고 있습니다. 5일 하한가라면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개인투자자들 중 고수 분들은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들어오신 분들은 투자보다 지금 돈을 벌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이어서 너무 작은 종목, 투기적인 종목들을 매수하다 보니까 큰 장기수익율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고 두 번째는 2003,4년부터 우리 주식시장이 약 150% 올라와 있습니다. 엄청난 상승인데,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150%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가 잦은 매매를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 기다리면서 빠진 종목들을 눈여겨 보고 길목을 지키는 투자를 하셔야 하는데 잘나가는 종목을 따라가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제가 저희 회사 게시판 상담을 맡고 있는데, 보통 고민거리가 내가 사면 하한가이고 내가 팔면 상한가이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너무 흐름을 쫓아다니시다 보니까 오히려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장기매매를 지향하시는 것이 어떨까, 경기의 추세가 바뀐다고 생각할 때에는 묵혀두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박인규 : 지금 일부에서는 앞으로 1500,1700까지 오른다는 여러 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홍춘욱 팀장께서는 앞으로 몇 달간, 연말까지 증시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 ⓒ프레시안

홍춘욱 :
바로 1700 가는 시장이 나오는 것은 어렵다고 볼 수 있고요, 일단 투자자들이 성급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한때 코스탁 시장의 상한가 종목이 50이 넘을 정도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차례 소나기를 맞는 것이 다 좋은 일이고 그런 일이 5월에 있습니다.

바로 중국이 노동절 연휴가 있는데요, 중국 사람들은 열흘쉽니다. 민간소비가 투자에 비해 부실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를 조장하기 위해서 일부러 휴가를 주는 겁니다. 그 때마다 중국정부는 쉴때 중요한 정책을 발표합니다. 금융시장의 충격을 덜 미치게, 차분하게 하는 성격들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7주 쉬지 않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10년의 역사를 보니까 7주연속 상승이 10%가 안되더군요. 제 생각에는 좀 쉬었다가 가을에 1600, 1700 넘어서지 않겠나 하고 보여지고요, 가을은 금리인하 확인하고 경기 좋아지는 것을 보고 가는 실적장세를 보고 가지 않나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지금은 굉장히 증시가 좋습니다만 3월 달까지만해도 여러 악재가 있지 않았습니까? 중국에 대해서는 말씀하셨고, 3월초 미국 주가를 끌어내린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악재를 비롯해 중국의 긴축 정책과 일본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글로벌 3대 악재가 아직 있다고 보시진 않습니까?

홍춘욱 : 네, 사실 그것 때문에 겁이 조금 납니다. 이번 주가 미국 일사분기 경기성장율이 발표되는 날인데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 때문에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 우세합니다. 이사분기는 더 떨어질 것이고 말 그대로 경기는 불황입니다. 주식시장이 경기시장을 앞서가는 시장이라고 하지만 경제가 심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때에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이번 주말에 걱정되는 요인이고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인구구성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미국도 40, 50대 비중이 확대될 때에는 자산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마찬가집니다. 돈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소득도 많으니까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영합니다. 특히 노후가 보장되기 어려운 환경으로 세계가 움직이다 보니까 벌 수 있을 때 벌자라는 분위기로 조성된 것도 세계 붐을 일으켰고 그래서 미국 부동산가격이 지난 6년 동안 100%넘는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바로 1946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올해 61살이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분들은 60세를 넘으면서부터 현직에서 은퇴를 시작하지 않습니까? 현직에서 은퇴를 하다보면 보유한 자산을 바꾸기 시작하죠. 투자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으로.. 아프면 답이 없고 자녀들의 결혼같이 목돈이 들어가는 경우..그러면서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불황으로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되고 이러다보면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보다 돈없는 분들이 느끼는 것이 크지 않습니까? 그것이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입니다.

신용등급이 우량하지 못해서 비싼 금리로 대처해 집을 산..안 그래도 부동산 가격 하락하고 있는데 그런 금리를 내야한다면 서민들이 견디지를 못하는 것이고 지금 미국의 경기가 부자들은 잘 견디고 주가상승의 덕을 보지만 부동산 시장의 하락으로 서민층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소비가 둔화되는 진화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논쟁들이 다음달 초, 5월 중순에 금리 인하를 해준다면 좋겠지만...이번 달 후부터 놓일 것이 걱정입니다.

박인규 : 이른바 일본의 엔캐리 트레이드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홍춘욱 : 제가 봐서는 그 문제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요, 일본의 엔캐리 트레이드의 가장 큰 원인은 1946년에서 56년 사이에 태어난 1300만명의 일본 단칸세대, 인구 붐의 주역들이다 보니까 일본성장의 주역이자 희생자들인데, 이 분들이 작년부터 퇴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돈들이 얼마나 했더니 약 50조엔, 우리나라 돈으로 400조원이 넘는 돈이랍니다. 이 돈들이 일본의 금리 1%의 불과하니까 해외시장에 투자하려는 움직임들이 보여지고 있고, 실제로 중국시장의 강세는 일본인이다 라는 설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흐름이 일조일석이 바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충격요인으로 잠재되어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박인규 : 마지막으로 주식을 하는 분들, 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홍춘욱 : 첫 번째는 우리나라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믿어주셨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아시고 그 중 중국이 차지하는 것이 30%를 넘고 있습니다. 중국경제 아무리 긴축해 본들 우리나라 7, 80년대 경제 상황이라서 성장한다해도 성장률 7,8%입니다. 중국경제가 강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때에는 조선, 화학, 철강, 운송같은 수많은 굴뚝 사업들이 성황을 보인다는 것이고요, 이건 결국 미국이던 우리 쪽이던 안전판이 예전보다 생겼다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 50대 인구가 2015년까지 800만 가까이 올라갑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가 주식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고령세대들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산시장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수요와 공급 속에서 보면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환경이다, 결국 시장의 급등락이 생긴다고 보긴 합니다만 조정이 있다면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고, 미국의 금융정책이 금리인화로 간다면 매수의 신호로 보면 좋을 것 같고 혹시 금리인하가 늦춰진다면 삼분기로 시장의 강세는 늦춰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바닥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은 누구도 없고, 결국 경제를 길게 보고 중국 경제의 성장과 한국 투자환경개선에 초점을 둔다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인규 : 경제의 큰 틀을 보라는 말씀이시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홍춘욱 : 네 감사합니다.

박인규 :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키움증권 홍춘욱 리서치 팀장을 초대해 주식시장에서 주가 1500 포인트가 갖는 의미가 무엇이고 또, 우리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 환경은 어떤지 얘기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박인규였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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