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직후 초등학교 1학년 때다.
육군 소령 부인이 찦차를 타고 와서
옆 동네에 사는 내 친구네 집을 가르쳐 달란다.
아마도 헤어진 혈육을 찾는 거 같았지만
나는 죽어도 그 차에 타지 않았다.
"얘가 왜 이래? 왜 이래?"
아무리 팔팔 뛰어도!
이유는 단 하나,
그녀가 바른 화장품 냄새가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스리랑카 남자 셋이 왔는데
그 화장품 냄새가 진동한다.
우선 내가 살기 위하여
신속히 상담을 마친 후
좀처럼 일어설 생각을 않는 그들에게 말했다.
"두 가지만 부탁하자."
"뭔데요?"
"첫째, 화장품 좀 바르고 오지 마."
"둘째는요?"
"빨리 가."
별 이상한 꼰대도 다 보겠네!
저 좋으라고 발랐는데 왜 저래?
하는 얼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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