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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300일, 6차 희망버스 다시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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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300일, 6차 희망버스 다시 부산으로

"한진중공업 사측, 이해할 수 없는 행태"…'희망 라디오' 방송도

한진중공업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6차 희망버스'가 오는 26일부터 1박 2일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85호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지 300일째 되는 1일, 희망버스 기획단은 서울 용산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한진중공업 사측을 비판하며 6차 희망버스의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프레시안(이진경)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때, 한진중공업 사장은 교섭장을 박차고 나가며 우리의 기대를 비웃고 있다"며 "정치권은 한진중공업 해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권고안을 만들어놓고 침묵한다"고 비판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국회청문회에서 흘린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김진숙 지도위원의 사과문을 요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조남호 회장은 많은 국민의 양심과 의지가 한진중공업을 포위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리해고는 곧 비정규직으로 연결되고 비정규직은 죽음과 연결된다"며 "수많은 노동자가 세상을 버리게 만드는 자본의 악랄한 행위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단은 "겨울이 오기 전에 반드시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여 김진숙 지도위원이 고공 농성을 하는 상황을 끝낼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6차 희망버스에 함께 오르고 뜻과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6차 희망버스는 26일 부산에서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프레시안(이진경)
한편, 기획단은 "1일 정오부터 3일 오후 7시까지 서울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희망버스라 쓰고 희망부스라 읽는다' 희망 라디오 방송은 칼라 TV(☞바로 가기)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문화평론가 김규항 씨, 배우 김여진 씨,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씨 등이 출연한다. 독립영화감독 박성미 씨가 진행하는 1일 오후 10시 방송에는 김진숙 지도위원과의 전화연결도 예정되어 있다.

희망부스 라디오 방송편성표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카페(☞바로 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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