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에 참여한 김미화 씨는 "어른들의 잘못으로 등록금이 높아졌는데 물대포는 학생이 맞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 씨는 들국화의 '사노라면'을 부르며 "내일은 해가 뜬다"고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씨는 "대학생, 음매 기 살어"라는, 과거 자신의 유행어를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프레시안(이진경) |
이번 행사에는 대학생 약 50명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송인 김미화 씨, 송호창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민변 이광철 변호사 등 총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송호창 대변인은 대학생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송 대변인은 "밤과 주말까지 반납하며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대학생들의 현실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한 학교만이라도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서 반값 등록금이 가능하다는 선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반값포차'는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음식과 음료를 제공했다. 이광철 변호사는 "이날만이라도 대학생들이 마음껏 먹고 즐기기를 바란다"며 "계산은 선배들이 하겠다"고 말해 대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민정(20) 씨는 "'반값 등록금'이라는 이슈가 이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했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직접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니 아직 대학생들을 생각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반값등록금국민본부와 한국대학생연합이 주최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 '반값포차'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다"라며 "연말에는 '반값콘서트'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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