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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스티브잡스 죽음 앞에 꼭 이래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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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스티브잡스 죽음 앞에 꼭 이래야 했나?

[트위스트] "<조선일보> 폐간, 전 세계적으로 도움" 비판 봇물

"한 시대의 획을 그은 그분", "IT에 큰 발전을 가져온 사람",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가 5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아이폰 4S가 출시된 다음날 전해진 그의 죽음에 애플 마니아들은 "형님이 돌아가셨다!"라며 비통해 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한 누리꾼의 말대로 전 우주적인 애도 물결에 찬 물을 끼얹었다.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조선일보> 경제지인 <조선비즈>는 "스티브잡스 사망,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에는 도움"이라는 기사를 냈다.

기사는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의 "당장의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애플과 경쟁하는 국내업체들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를 곁들인 단 두 문장에 불과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노 연구원의 인터뷰가 아니라, 이를 작위적으로 이용한 기사 제목이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역시 조선!"(@BurningTuna), "<조선일보>는 정말 개객기다"(@emblem2nd),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쓰레기"(@asry01)라며 분노하고 있다. <조선일보> 기사에 직접 댓글을 남긴 김대일 씨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로그인한다"며 "한심합니다. 편집장 그리고 기자 양반, 반성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스티브잡스 사망,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에는 도움"이라는 제목은 "<조선일보> 폐간, 전 세계적으로 도움" 등으로 패러디 돼 빠르게 리트윗되고 있다.

또 "사람이 죽었는데..."(@UDings_93)라며 비판의 가치도 없음을 나타내기도 하고, "정말 조선스럽다"(@YeojinKim)는 말로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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