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이트가 버그(bug)를 일으켜 주요 외신 사이트 등을 방문한 이용자들이 곧바로 페이스북의 에러 화면으로 강제 이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미국 <NBC> 방송이 8일(현지 시각)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CNN>, <워싱턴포스트>, '버즈피드', <NBC>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한 이용자들이 곧바로 페이스북의 에러 화면으로 강제 이동되는 일을 겪었다.
방송은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의 이용자들은 해당 사이트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해당 사이트에 삽입된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 같은 기능이 버그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구체적으로 어떤 오류가 발생했는지 공개하길 거부했지만, 방송 측에 이메일 성명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오작동이 일어났다고 인정하면서 문제는 신속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은 자사 홈페이지의 경우에는 약 15분 미만으로 오류가 지속됐지만 '리드라이트웹'(ReadWriteWeb) 홈페이지의 경우 1시간가량 오류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거대한 이용자층을 거느린 페이스북에서 의도치 않게 벌어진 작은 오류가 인터넷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또 오류가 시정되지 않았을 경우 각 홈페이지는 '좋아요' 등의 버튼을 비활성화시켰을 것이라며, 이에 따르는 비용 손실이 적은 반면 그대로 두었을 경우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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