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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서울특파원 "남한 선거 국면에서 北은 마이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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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서울특파원 "남한 선거 국면에서 北은 마이너 이슈"

"로켓 발사, 대내적 요인에서 비롯돼"

<뉴욕타임스> 서울특파원을 지냈던 마크 맥도널드 <인터네셔널헤럴드트리뷴> 홍콩주재 통신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외보다는 국내 사정으로 계획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맥도널드는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블로그에 올린 칼럼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또 발사하겠다고 밝혔고, 언제 그리고 왜 쏘는가에 대한 추측이 한반도에 만연해 있다"며 "날씨가 허락한다면 발사는 김정일 사망 1주기인 12월 17일에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칼럼은 "숫자를 놓고 점을 치는 건 북한의 로켓 발사나 기타 정치적 군사 이벤트에 대해 평가할 때 항상 고려사항이 된다"며 "지난 4월 13일 로켓 발사는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2일 앞두고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동시에 북한 엘리트들에게 시간은 촉박한데, 주민들에게 2012년이 '강하고 번영하는 국가'로 만드는 해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칼럼은 북한의 계속되는 기아와 이에 따른 식량지원 요청, 열악한 병원 사정 등을 감안할 때 '번영'에 대한 약속은 분명히 지켜질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강한 국가'에 대해 칼럼은 "만회할 기회가 있다"며 "기술적으로 앞선 남한이 위성을 하늘에 올리지도 못한 상황에서 북한의 선전가들은 (로켓 발사 성공 시)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칼럼은 "로켓을 언제 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왜 쏘는지에 대한 질문과 딱 들어맞는다"라며 북한의 로켓 발사가 대내적 요인이 발단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칼럼은 "(발사) 타이밍은 북한의 최근 시도가 상당히 국내 정치적인 이유에서 나왔지 일본의 총선(16일)이나 남한의 대선(19일)을 흔들려는데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출범 한 달 전에 미국을 도발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칼럼은 "적의에 찬 해상 무력 위협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선거 국면에서 북한은 확실히 마이너 이슈"라며 "(남한의) 경제 문제나, 심화되는 빈부격차, 정치과 산업계의 만성적인 부패 같은 국내적 이슈보다는 덜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발사가 성공한다면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은 자신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부친인 김정일의 오랜 숙원을 성취하는 두 배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칼럼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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