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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트맨' 상영 극장에서 총기난사…최대 5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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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트맨' 상영 극장에서 총기난사…최대 50명 사상

마스크 쓴 용의자가 영화 상영 중 총기난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마지막 배트맨 영화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미국의 한 극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덴버 지역방송인 <KOA> 라디오를 인용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마스크를 쓴 용의자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 중이던 극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살해하고 30~40명을 다치게 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한 목격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계단을 천천히 올라와 무작위로 총을 쐈다"라고 전했다. 옆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한 목격자는 "벽에 뭔가 떨어지고 사람들이 신음을 내는 소리를 들었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누군가 상영관 안으로 들어와서 밖에 총을 든 남자가 있으니 나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미 <NBC> 방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 한 명이 체포돼 구금된 상태며, 극장에는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에 대한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언론은 경찰이 1명을 구금하고 다른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추후 용의자는 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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