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로 대출을 받는 가구의 32%가 단순 생활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대출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전국 2030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한은 조사 결과, 지난해 무주택가구의 29.8%는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전년(2010년)에 비해 2.9%포인트 더 늘어났다.
반면 향후 10년 이내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구 비율은 2010년(54.7%)에 비해 2.2%포인트 줄어든 52.5%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 가구의 65.3%는 여전히 부동산 가격수준이 높다고 생각해, 낮다고 생각하는 가구(15.1%)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부동산 경기가 꺾였다는 지표가 지속적으로 보도됐음에도 부동산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오히려 2010년에 비해 3.9%포인트 늘어났다.
또 응답 가구의 34.9%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리라고 예상했고, 내릴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28.1%였다. 다만 전년에 비해서는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이 7.6% 줄어들었고, 내릴 것으로 예상한 가구 비율은 6.4%포인트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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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로 대출을 받은 10가구 중 3가구는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중 은행에 새로 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을 신청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22.5%였으며, 이들 중 32.2%는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신청했다. 이어 사업자금 18.1%, 주거용 주택구입 17.1%, 전세자금 11.6% 순이었다. 단순히 생활을 꾸려나가는데도 힘겨운 가계가 많아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물가안정'이라고 응답자의 70.9%가 답했고, '경제성장'이라고 본 응답자는 18.2%에 그쳤다. 한은은 연달아 기준금리를 동결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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