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을 데리고
전남 A(가명)시의 노동부에 출석해야 한다.
충청도까지는 우리가 직접 가지만
전라도는 멀어서
A(가명) 시에 있는 외국인센터에 부탁하기로 했다.
"도와주실 수 있죠?"
물으니 대답이 의외다.
"기름값은 주셔야 합니다. 얼마라고 얘기는 못하겠지만."
"무슨 기름값을?"
"터미날까지 가서 데려오고 데려가고 기름값 들죠."
오죽 어려우면 저럴까
싶으면서도 입맛이 쓰다.
그는 다른 것도 요구했다.
"근로자를 오전 10시 반까지 도착시켜야 합니다."
"출석시간이 오후 4시인데요?"
"예, 일찍 도착시키세요."
"근로자가 충남에서 내려가는데 그렇게 일찍은 못 갑니다."
했더니
"내 시간에 맞춰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한다.
그 센터를 포기하고
이름이 16자로 무지하게 길지만
<전남목포영암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에 전화했다.
"도와주실 수 있죠?"
"예!"
시원시원하다.
기름값 달라는 그런 소리
얄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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