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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도 중국 방문해 후진타오 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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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도 중국 방문해 후진타오 만나는데…

러시아도 가스관 사업 재개 강조…한국 정상은 1월에 방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을 둘러싼 이해당사국들의 발걸음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25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 노다 총리는 25일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26일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회담을 열 계획이다. 이 방문 계획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19일 이전에 확정됐지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북한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22일 노다 총리가 중국 지도부와의 회담에서 김정일의 사망 이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중국과의 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핵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이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북한 내 일본인들의 안전과 귀국에 대해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조어도)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한 이후 악화된 외교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노다 총리의 방중 목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은 중일 관계 정상화 40주년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며 "우리는 노다 총리의 방문을 매우 중시하며 양국이 상호 신뢰를 높이고 중일 간 전략적 호혜 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의 방중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처음이며 2009년 9월 일본 민주당이 처음으로 정권교체에 성공한 후 일본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도 최초다. 노다 총리는 중국 방문에 이어 27일에는 인도를 들른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23일 위원장의 사망 후 한반도 주변국 중 대북 영향력이 가장 강한 중국과 일본의 정상들이 만난다는데 주목하면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원칙적인 합의 이상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급변 사태가 발생하면서 북한에 레버리지를 갖고 있는 중국의 정상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일본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대응에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러시아 정부도 북·러 가스관 사업 등 북한과 진행해왔던 협력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한반도 북핵 문제 조정과 러시아와 남북한이 참여하는 경제협력 프로젝트 실현 등 이전에 이루어진 양자 및 다자 합의가 모든 이해 당사국에 의해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발 빠르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명의로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당시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와 선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사망이 양국 우호관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계획이 내년 1월로 잡혀 있다.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갖고 한국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에서 개최될 한중 고위급 전략대화에서부터 냉랭한 양국 관계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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