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각종 경제지표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원ㆍ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19일 낮 12시 9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낮 12시 11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보다 77.92포인트 떨어진 1,762.0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하지만 남북경협 관련 주식 가격는 오히려 오르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단순하지만은 않으리라는 점을 보여준다. 주가 폭락 분위기가 의외로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영향이 큰 쪽은 환율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낮 12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20원 오른 1,17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40원 오른 1,160.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1,200원 부근까지 치솟았다.
이내 상승폭을 줄여 1,17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환당국이 현재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해 개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다 김정일 사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오늘 환율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1,50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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