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을 마치고
영구 귀국하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
출국을 앞둔 이들이 나를 찾아온다.
걱정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뭐가 걱정이냐?
크게 보면 두 가지다.
1. (비행기 타기 전에) 사장님이 퇴직금 줄까?
2. (내가 부은) 국민연금 다 타갈 수 있나?
2번은 의외로 간단하다.
국민연금에 가서 확인하면 되니까.
문제는 1번이다.
퇴직금 못 받고 떠나면 골치니까!
퇴직금 제때 받을까를 아는 데는 한 가지 질문이면 충분하다.
"사장님 좋아?"
노동자들이
"좋아요."
하면 받는다.
틀림없다.
"그저 그래요."
하면 반반이다.
"안 좋아요."
하면 못 받을 확률이 높다.
이럴 경우 나는
1. 진정서와 위임장에다 노동자의 사인을 받아놓고
2. 해외송금계좌를 만들어주고
3. 비행기 표를 한 달 뒤로 물리고
4. 비자 연장할 준비를 한다.
질문은 누구에게나 같다.
"사장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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