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국, 6월말 리비아 반군과 접촉…공식 지지 표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국, 6월말 리비아 반군과 접촉…공식 지지 표명

외교부 당국자 밝혀…과도국가위원회에 100만 달러 지원 예정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에서 반군 세력 일부가 21일 수도 트리폴리에 진입하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진영이 수세로 몰리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포스트(post)-카다피' 체제에 대비해 그동안 반군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반군 측으로) 대세는 기운 것 같다"며 "과도국가위원회(TNC)를 주축으로 한 반군 세력의 공식 승리 선언과 카다피의 거취 문제가 언제 확정되는지에 따라 최종 결과가 판가름 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카다피 정권 붕괴에 대비해 지난 6월 말부터 반군과 접촉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공관 합동실무대표단이 지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반군들의 근거지인 리비아 동부의 벵가지를 방문했을 때 반군과 만났다는 것이다.

대표단은 이 만남에서 교민들의 안전 확보와 함께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사업이 카다피 정권 축출 이후에도 재개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향후 리비아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는 데 대해서도 관심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 편에서 리비아를 공습하고 있는 나토(NATO) 등 미국·유럽 국가들이 주축이 된 리비아 연락기구(LCG)가 지난달 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TNC를 리비아 합법 정부로 인정했을 당시에도 한국 측 대표도 참석해 동의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당시 회의에는 마무드 지브릴 TNC 총리가 참석했다.

이 당국자는 당시 연락그룹이 채택한 의장 성명에 TNC 측이 외국 기업과 카다피 정권이 맺은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또 앞으로 TNC에 의약품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