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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논객 "노르웨이 희생자들 히틀러 유겐트 같았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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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논객 "노르웨이 희생자들 히틀러 유겐트 같았다" 파문

글렌 벡 또 '설화'…티파티 청년캠프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잦은 말실수로 물의를 빚어온 글렌 벡이 노르웨이 테러 희생자들을 나치의 청년 조직(히틀러 유겐트)에 빗대 비난을 사고 있다.

글렌 벡은 25일 자신의 이름을 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정치 캠프에서 총격이 일어났는데, 어쨌든 캠프는 히틀러 유겐트와 비슷한 것 같다"며 "누가 정치와 관련된 주제로 어린이 캠프를 여느냐? 불온하다"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의 전 공보 비서인 토르비요른 에릭센(Torbjørn Eriksen)은 글렌 벡의 이러한 망언에 즉각 반발했다.

에릭센 전 비서는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또 하나의 저질 발언이 나왔다"며 "젊은 정치 활동가들이 민주주의를 배우고 또 민주주의의 일부가 되기 위해 우토야 섬에 모이는 이 캠프는 60년이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이는 히틀러 유겐트와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벡의 발언은 무지하고 부정확하며 매우 마음을 아프게 한다"라고 비난했다.

▲ 미국 보수 논객 글렌 벡은 25일 노르웨이 테러 희생자들을 나치 청년조직에 빗대 비난을 사고 있다. ⓒAP=연합

글렌 벡은 2009년에서 자신이 진행하던 <폭스뉴스> 프로그램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유대인 금융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헝가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사실을 들며 "여기 유대인을 죽음의 수용소로 보내는 걸 도운 유대인 소년이 있다"라고 말해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벡은 "신이 진노한 결과"라고 말해 결국 <폭스뉴스>는 올해를 끝으로 벡의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은 벡의 이번 발언이 미국의 극우 시민 네트워크 티파티(Tea Party) 등 벡의 지지자들에겐 놀라움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티파티는 증세 반대와 이민 제한을 지지하는 보수층들이 플로리다와 미주리 등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열고 '경제적 자유 수호' 등 정치적 목적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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