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물은 코믹한 가사와 춤으로 학생들과 대화에 나서지 않는 학교측, 언론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바로 가기) 영상물 소개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트위터, 인터넷게시판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누리꾼 사이에 "기발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9일 영상 제작을 주도한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학과 조영진 씨(23)에 따르면, 영상물은 총 3일의 제작기간을 거쳐 전날(8일) 최종 완성됐다. 주로 사범대 노래동아리 '길'과 중앙동아리 '골패' 소속 학생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조 씨는 "4명이 노래했고 3명이 춤을 췄다"며 "학교 중앙전산원에서 6밀리(mm) 카메라를 빌려 촬영했고, 편집은 학생들이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영상물을 제작한 이유로 조 씨는 "학우들이 투쟁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거부감을 줄이고 현 상황을 더 잘 알리고 싶어 만들었다"며 "흥미를 끌 수 있는 패러디물을 만드는 게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지는 몰랐다는 조 씨는 "주변에서 '신선하다' '발랄한 저항이다'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보다 많은 학우들이 본관 점거의 당위성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대 학생 50여 명(상주인원 추산)은 이날로 열하루째 본관을 점거하며 총장과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은 학교의 법인화를 반대하며 본관 점거 투쟁에 나섰다.
▲'총장실 프리덤'의 한 장면. ⓒ유튜브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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