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3호기 격납용기의 증기 방출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증기가 방출될 경우, 방사능 물질의 대량 유출이 필연적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일 오후, 3호기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졌다면서도 압력 저하를 위해 내부 증기를 당장 방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20일 낮,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격납용기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낮추기 위해 압력 용기 내의 방사성 가스를 대기로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이 일단 보류된 것이다.
도쿄전력은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상태에서 더 이상의 압력 상승 없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격납용기의 압력 상승으로 당초 증기 방출을 검토했지만 압력이 안정된 상태여서 현재 증기 방출의 필요를 느끼지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3호기는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수위 저하나 원자로 연로봉의 노출로 문제를 안고 있는 제1원전 1∼4호기 가운데 가장 많은 방사능 물질을 내뿜고 있다. 따라서 증기 방출에 따르는 위험도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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