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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아르바이트생 40% "배달 중 사고 당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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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아르바이트생 40% "배달 중 사고 당해봤다"

"과도한 시간경쟁으로 언제나 사고 위험에 노출" 52.9%

무리한 속도 경쟁으로 피자 배달원 사망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배달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4명은 배달 중 사고를 당해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직포털 알바몬이 배달 업무를 하는 아르바이트생 43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7.2%가 '배달 도중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오토바이뿐 아니라 차량(37.5%)이나 자전거(31.0%)로 배달할 때도 사고는 빈번히 일어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시간 단축 등을 위한 무리한 배달'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6.6%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부주의'라는 답변이 23.6%, '상대의 부주의'는 20.5%를 차지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2.9%가 '과도한 시간경쟁으로 언제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답했다.

사고가 날 경우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처리 비용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직접 부담하고 있었다. '일부는 가게에서, 일부는 자신이 처리했다'는 응답이 47.7%를 차지했으며 '전액 자신이 처리했다'는 응답도 18.9%에 달했다. '사측에서 처리했다'고 답변한 사람은 15.9%에 그쳤다. '아르바이트생'이라는 불안정한 신분이 산업재해 요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밖에 오토바이 배달 중 '면허증 없이 배달했다'는 응답자가 23.1%나 있었고 '보호 장비 없이 배달했다'고 답한 사람도 12.9%를 차지해 안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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