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테더링'에 과금 될까?…KT, '일단은 연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테더링'에 과금 될까?…KT, '일단은 연장'

종량제·과금 여지 남겨

스마트폰을 이용해 노트북 등으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게끔 하는 '테더링(Tethering)' 서비스를 놓고 이동통신사와 이용자들 사이에 갈등이 일 조짐이다. 이용자들은 제공받은 무선 데이터량을 활용하는데 제한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통사들은 네트워크 과부하가 걱정이다.

테더링이란 스마트폰을 USB나 블루투스 등으로 노트북이나 넷북 등 컴퓨터에 연결해 모뎀처럼 활용하는 기능이다. 무료 와이-파이(Wi-Fi)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이동통신사의 3G망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한 지역이라면 어디든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 기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다.

문제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테더링은 와이브로 모뎀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수익은 '0'에 가깝다는 것. KT는 지난해 5월 테더링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연말까지만 기본 데이터 용량에서 차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사실상 기본 데이터량을 넘기면서까지 테더링 기능을 사용할 가능성은 적다.

해가 바뀌면서 애초 고지한 대로 테더링 서비스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KT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다수 고객의 편의와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감안해 최적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새로운 정책이 확정되지 전까지는 현재와 같이 별도로 종량 과금하지 않고 제공량 내 차감 정책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당장은 테더링 서비스가 유지되지만 차감될 수 있는 데이터량을 제한하거나 테더링에 사용하는 데이터에 별도의 요금을 물리는 종량제가 시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공받은 수백 메가바이트의 기본 데이터를 다 쓰기도 전에 별도의 데이터 요금을 물린다면 이용자들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테더링 서비스에 대한 딜레마는 이통사들이 자초한 면도 크다. 지난해 가을 이통사들이 앞다투어 고가의 스마트폰 요금제(5만5000원 이상) 가입자들에게 무선데이터를 무한으로 제공하면서 테더링 서비스가 크게 늘어나 망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테더링과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등 이동통신사들의 데이터 서비스 이용 제한과 소비자 권리의 충돌은 올 한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