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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소식에 트위터도 '혼란'…자정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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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소식에 트위터도 '혼란'…자정 모습도

가짜 위성 사진도 돌아…일부 언론 인용

연평도 포격 사건이 벌어진 23일 속보 경쟁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트위터도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와 출처가 불분명한 포격 사진까지 도는 등 혼란도 있었지만 이후 이용자들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격 소식이 들린 3시 직후 트위터는 연평도 소식 제보와 영상을 찾는 언론사들의 요청과 각 언론사 속보를 전달하는 글들로 혼란스런 모습이었다. 초기 보도가 엇갈리면서 각자 전하는 소식에도 차이가 나자 한 이용자가 "연평도 관련 글에 출처와 현재 시각을 표시하자"며 "SNS를 활용해 혼란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다른 이용자는 "언론인 여러분, 사상자 보도는 일단 사실관계 파악 후 해주시길 바랍니다. 해당지역에 자식들 보낸 부모님 심정을 헤아려 특종보다는 확실한 정보에 근거하여 보도를 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 인터넷 사이트 이용자가 연평도 위성사진이라며 올린 파일이 언론사 뉴스까지 등장했다가 허위로 밝혀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트위터에서 리트윗을 이용해 급격히 퍼진 포격 사진은 2003년 바그다드 폭격 당시 '구글 어스'가 찍은 사진으로 밝혀졌지만 <SBS>와 일부 언론사들이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것. 이후 언론사들은 사진을 삭제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의 출저를 밝히며 리트윗을 자제하라는 글들도 다수 올라왔다.


구체적인 사건 정황이 보도되면서 처음엔 "전쟁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던 트위터 이용자들도 속보 전달보다는 폭격이 초래할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디 'tradepolicy'는 "보수정권 군 관련 예산 줄이더니 위기관리조차 꽝이구나. 대체 천안함 사태난지 얼마나 지났다고"라고 했고, 'kimfunkyou'는 "대한민국은 전쟁을 쉬고 있는 '휴전'상태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썼다.

'questfire'는 "저도 햇볕정책의 지지자이고 MB의 오판이 이런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동의하는데요. 민간인에 대한 군사적 도발이 얼마나 끔찍한 행위인지에 대한 경악과 분노가 먼저 나오는 게 정상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민간인 사찰 등 한국의 현안이 '연평도 블랙홀'에 묻히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정호의 민주노총 대변인(baltong3)은 "아직 뭐라하긴 섣부르지만 연평도 대포공방전이 청와대 대포폰을 잠재울건 분명해보인다. 설마 이포제포(以砲制砲)인가? 4대강,비정규문제도 포연속에 침몰될지도"라고 했다.


4시41분 경 포격이 끝나고 후송되던 부상 군인 한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트위터에서도 사망자의 명복을 비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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