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이재찬(46) 씨가 투신 자살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이기도 한 이 씨의 시신은 18일 오전 7시께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이 씨의 아파트 현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이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씨는 고 이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아들이다. 이 씨 역시 새한미디어 대표이사를 지냈었다.
고 이병철 회장은 삼남인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 그룹 경영권을 물려줬다. 장남인 이맹희 씨는 현재 칩거 중이며 대외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재찬 씨의 부친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은 지난 1991년 혈액암으로 사망했다. 이병철 회장의 딸 가운데 이인희, 이명희 씨는 각각 한솔그룹 고문과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5년11월 이건희 회장의 셋째딸 윤형 씨의 자살로 슬픔에 잠겼던 삼성가는 이번 일로 다시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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