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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리직 직원, 회사 기밀 팔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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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리직 직원, 회사 기밀 팔다 '덜미'

<WSJ> "아시아 부품 업체 中 한국 기업 포함"

미국 애플사의 관리직 직원이 회사의 기밀정보를 빼돌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아시아 기업에 팔아넘기다 체포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복수의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해당 직원이 챙긴 돈은 100만 달러에 달하며 거래 기업 중에는 한국 기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호세 머규리 뉴스>를 인용해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애플의 부품 공급 담당관인 폴 신 드바인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에 근무하는 앤드류 앵이 13일 사기와 돈세탁, 불법 자금거래 혐의로 기소됐다. 애플은 드바인에 대해 사기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산 호세 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드바인은 지난 2005년부터 해당 직무를 맡아왔으며 아이팟과 아이패드의 악세서리 부품 들을 공급하는 업체를 관리해 왔다. 그는 자신이 접근 할 수 있는 회사 내 기밀을 아시아에 있는 부품업체 6곳에 넘겨 애플과의 계약을 유리하게 맺을 수 있도록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부품 업체들과의 거래는 앵이 주선했으며, 드바인의 부인 계좌를 통해 여러 번 돈을 나눠받는 방식으로 범죄 행위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이 지난 4월 드바인을 회사정책 위반 등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가 그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기밀과 지불된 금액 등이 표시된 이메일 캐시를 발견하면서 그들의 범죄 행각도 덜미를 잡혔다.

스티브 다울링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사업을 하면서 최고 수준의 윤리 기준을 견지해왔다"며 이번 일에 대해 "회사 내·외부에서 벌어진 부당한 행위에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이 기소장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드바인과 거래한 아시아 기업 중 한국의 C기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매체는 기소된 이들과 해당 기업 모두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면서 사실 확인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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