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의 30%가 신용등급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2.25%로 전격 인상하기 직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따라서 신용취약계층에게 금리인상의 후폭풍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 신용등급 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의 지난 6월 말 현재 1~10 신용등급 분류에서 '주의 등급'인 7~8 등급자는 586만5159명, 최하위 '위험 등급'인 9~10 등급자는 166만87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의 등급'은 단기 연체 경험이 많은 경우고, '위험 등급'은 심각한 연체 경험이 있는 경우다.
모두 753만3955명이 이들 등급에 해당하는데,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경제활동인구 2515만8000명의 30%에 해당한다.
이들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탓에 사금융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금리 인상에 다른 부담이 더 크다.
다만, 지난 3월 말에 비해서는 사정이 좋아졌다. 개인 신용등급 상위 1~5등급 비중은 지난 3월 말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하위 6~10등급 비중은 다소 줄었다.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은 7.66%→7.96%, 2등급은 13.35%→13.43%, 3등급은 11.50%→11.54%, 4등급은 13.51%→13.64%, 5등급은 28.57%→28.76% 등으로 각각 늘었다. 6등급은 5.17%→5.01%, 7등급은 9.55%→9.38%, 8등급은 6.13%→5.92%, 9등급은 2.78%→2.68%, 최하위 10등급은 1.70%→1.67% 등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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