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으로 인해 확산이 우려됐던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다행히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1시 51분쯤 울주군 웅촌명 대복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 31대와 인력 2923명, 장비 109대를 동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청량면까지 옮겨 갔으며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 주민 4000여 명이 대피했다.
민가까지 옮겨붙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산림당국은 산불 규모를 100여 ha로 보고 있다.
전날 최대초속 12~2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 확대가 우려됐으나 강풍주의보가 해제되고 바람 세기도 줄어들면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산불 진화율은 75%에 이르렀으며 산림당국은 큰불이 잡히면 향후 산불 재발을 위해 잔불 정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전날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실종된 부기장 1명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밤낮으로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불 확산에 따른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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