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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부산 공천 결과 '권력 나눠 먹기'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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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부산 공천 결과 '권력 나눠 먹기' 비난 봇물

18곳 중 16곳 마무리, 현역 보좌관 출신이거나 인연 있는 후보들 대다수

4·15 총선 부산 대진표를 마무리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공천 결과를 두고 불출마한 현역 의원의 측근이거나 물려주기식 후보자들이 대거 나와 혁신공천의 의미가 퇴색된 세습, 권력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 17일 부산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18곳 중 16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전략 공천은 부산진구갑에 서병수, 남구을 이언주 후보가 받았으며 단수 공천은 북·강서구을 김원성, 남구갑 박수영, 북·강서구갑 박민식, 해운대구을 김미애, 사하구을 조경태, 사상구 장제원이 받았다.

경선이 진행된 곳에서는 중·영도구 황보승희, 부산진구을 이헌승, 동래구 김희곤, 해운대구갑 하태경, 연제구 이주환, 수영구 전봉민, 기장군 정동만, 금정구 김종천 등 8명이 공천을 받았고 서·동구는 곽규택·안병길, 사하구갑은 김소정·김척수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2곳을 제외하고는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처음 공천 결과를 발표할 때는 현역들의 불출마와 새로운 인물들을 기용하면서 '혁신'이다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현재는 정반대의 결과라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당장 동래구 김희곤, 기장군 정동만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윤상직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고 수영구에서는 컷오프당한 유재중 의원이 자신의 휴대폰번호까지 양도하며 전봉민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원한 결과 공천을 받아냈다.

금정구 김종천 후보도 현역인 김세연 의원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도구 황보승희 후보는 정치 시작부터 김형오, 김무성 키즈로 키워졌다는 사실은 이미 지역정가에 모르는 이가 없다.

전략 공천지역도 내부 반발로 혼란을 겪고 있다. 부산진구갑에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출마하자 정근, 이수원 등 두 후보가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하며 경선을 요청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언주 후보가 전략 공천을 받은 남구을은 오은택, 서일경 후보가 지지를 선언한 데 비해 김현성 후보는 여전히 경선을 요구하며 반대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분열 조짐을 이어 오고 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도 18일 한미영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미래로 가는 쇄신 공천을 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은 공천 과정 어디에서도 개혁과 통합의 노력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기준 의원의 동생 유병준 후보는 강남병에, 서병수·서범수 형제는 나란히 부산과 울산 공천장에 이름을 올렸다. 도로 박근혜당인 미래통합당 공천시스템은 형님 찬스, 아버지 찬스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뿐인가. 심판받은 올드보이 서병수와 막말 이언주, 곽규택 공천은 전형적인 돌려막기에 불과하다"며 "금정 김종천, 중·영도 황보승희, 동래 김희곤, 기장 정동만, 수영 전봉민의 공천은 현직과 실세들의 권력 나눠 먹기이며 이는 부산 독점 정치 형태의 근원이었던 가신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미래통합당 내에서조차 경선에 포함되지 않았던 후보가 공천 사기극이라며 폭로를 했겠는가. 이는 가신정치와 세습 공천을 스스로 인정함으로써 미래통합당이 아니라 과거통합당임을 자인한 행태다"며 "세습과 권력 나눠 먹기로 가신들을 끌어모은 미래통합당의 혁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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