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낙선 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수면 아래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왔던 서병수 전 부산시장 이번 총선에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서병수 부산진갑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11시 통합당 부산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서병수, 무능하고 부패하고 파렴치하게 뻔뻔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제가 가장 가슴 아프게 들었던 말이 문재인 정권이 야당복 하나는 타고났다는 비아냥거림이었다"며 "지난 2년, 변변치 않은 야당이 나라를 얼마나 어렵게 하는지, 정치를 얼마나 나쁘게 하는지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이 행정과 사법, 지방정부를 장악한 마당에 이제 입법부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젊은 세대를 빚더미로 몰아넣는 것만큼은 막아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경제 침체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논란', '윤석열 검찰총장과 법무부의 갈등' 등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 후보는 " 재인 정권은 무능하고 부패하고 뻔뻔한 정권이다. 나라가 무너져도 막무가내인 문재인 정권을 대하는 길은 하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12일 통합당 공천을 받으면서 정식 후보로 출마를 했으나 당내 갈등 봉합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정근, 이수원 예비후보가 전략 공천에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정 후보는 삭발식과 함께 무소속 출마까지 시시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한 당원이 회견장에 난입해 서 후보 앞에 무릎을 꿇고 "공천 반납해 달라. 밀실에서 하는 게 정치인가. 박근혜 정부 책임 있다고 불출마한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는 등의 말을 쏟아내면서 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서 후보는 "정말 안타깝고 저도 마음이 아프다. 저도 과거에 지구당 위원장직을 박탈당한 경험이 있어 공천을 신청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아픔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 의미가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기 위한 큰 대의에 동참해야 한다"고 내부 결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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