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0개 선거구 총선 예비후보들이 도내 4개 신문·방송사가 13일부터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선 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전주MBC와 JTV전주방송,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등 전북지역 4개 신문·방송사는 오는 15일까지 사흘간 도내 10개 선거구와 진안군수 재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실시한다.
이들 4개 언론사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주 16일과 1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과 올초 일부 매체에서 2-3차례에 걸쳐 21대 총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와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총선일을 불과 한달여 앞두고 경쟁 후보간 대진표를 토대로 실시되는 여론조사인 만큼 향후 선거판세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이 이전 여론조사와 크게 다른 점이다.
이 때문에 각 선거구 후보캠프에서는 초긴장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지켜보면서 선거사무소마다 대책회의를 갖고 전략을 논의하느라 부산한 모습이다.
또 자체 선거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지지자들에게 개인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에는 02번으로 걸려 오는 전화를 꼭 받아 지지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당부하는 여론조사 참여 방법을 올려 놓는 등 여론조사에 대비하고 있다.
각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이번 여론조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운동에 막대한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21대 총선의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여론조사가 될 것이고, 조사결과에 따라 선거운동 방향의 틀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며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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