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울산시장이자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보낸 김기현·박맹우가 공천을 두고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울산지역 5곳에 대한 공천을 심사한 결과 북구는 단수 공천하고 중구, 남구을, 동구, 울주군은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결과를 통해 남구을에서는 김기현 전 시장과 박맹우 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김기현 전 시장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남구을에 출마해 내리 3선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울산시장을 지내다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남구을에 다시 한번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맹우 의원은 3선 울산시장에 이어 지난 2014년 보궐선거가 진행된 남구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재선에 당선됐으며 이번에 3선에 도전하고 있다.
각각 울산시장과 남구을 국회의원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통합당 울산지역 후보자들 중 가장 거물급으로 꼽히는 두 사람이 경선을 벌이게 되면서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동생이자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난 서범수 전 청장의 도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장능인 당 상근부대변인과의 경선을 벌인다.
만약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받게 된다면 부산진구갑에 우선 공천된 서병수 전 시장과 함께 형제가 동시에 같은 당에서 공천을 받게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북구는 박대동 전 의원이 단수로 추천받았고 중구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동구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과 정경모 전 혁통위 위원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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