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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부산에 '서병수·이언주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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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부산에 '서병수·이언주 전진 배치'

공관위, 박민식·장제원·조경태·김미애·박수영·김원성 단수, 6곳은 경선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이언주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로 전진 배치하는 등 파격 공천을 실시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부산지역 14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통해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부산진갑, 이언주 의원은 남구을에 우선공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산 남구갑, 북강서갑, 북강서을, 해운대을, 사하을, 사상구 등 6곳은 단수 공천하고 기장, 중·영도, 동래, 해운대갑, 금정, 연제 등 6곳은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이번 공천 발표를 보면 서병수 전 시장과 이언주 의원의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병수 전 시장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 낙선 후 꾸준히 총선 주자로 거론되긴 했으나 스스로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보다 "당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서 있었다.

그러나 통합당 공관위는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지역 유일한 중진인 3선 김영춘 의원이 있는 부산진갑에 그를 출마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영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현재 민주당 부산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어 부산선거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됐다.

애초 '중·영도 전략 공천' 논란으로 지역 내 반발이 있었던 이언주 의원은 오히려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로 전진 배치됐다. 남구을은 초선 박재호 의원이 있는 곳으로 이언주 의원은 상대 후보로부터 지역구를 뺏어와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됐다.


▲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이언주 의원. ⓒ프레시안(박호경)

이언주 의원의 공천과 함께 여성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 배려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희정 전 의원이 유일한 여성 공천이었지만 이번에는 해운대을에 김미애 변호사를 단수 공천하고 중·영도에 황보승희 전 시의원과 연제에 김희정 전 의원에게 경선 기회를 줬다.

김미애 변호사의 경우 해운대 반영동 방직공장 여공 출신으로 가난과 역경을 딛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인권변호사에 아이 2명을 입양해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으로 지난 지방선거 이후 꾸준히 지역관리를 해왔던 것이 인정받게 됐다.

중·영도는 이언주 의원 전략 공천에 반발하며 삭발식까지 했던 곽규택 변호사가 탈락하고 황보승희 전 시의원과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와 경선을 벌이게 됐다.

김희정 전 의원은 연제에서 이주환 전 시의원과 다시 한번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다만 이주환 전 시의원이 그동안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조직을 장악했기에 결과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선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금정에는 대립각을 세웠던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경선 후보군에서 탈락하고 '친김세연'으로 분류되는 김종천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이 경선을 벌인다.

똑같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의원이 있는 동래에는 그의 보좌관 출신인 김희곤 후보와 당직자 출신인 서지영 원내대표 보좌역 간 맞대결로 결정됐다. 김희곤 보좌관은 이미 지역구를 잘 알고 있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의 '정치1 번지'로 쟁쟁한 후보자들이 경쟁하던 해운대갑에는 하태경 의원과 조전혁 전 의원,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3인 경선을 벌이게 된다. 당내에서는 3명의 후보 모두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 경선 결과가 주목되는 곳이다.

기장군도 정승윤, 김세연, 정동만 3인 경선이 실시되며 북강서을에는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이 남구갑에는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가 공천을 받게 됐다.

예상대로 본선 무대로 오른 곳들도 있다. 북강서갑에 홀로 공천을 신청했던 박민식 전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아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4번째 경쟁을 벌이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사상구에는 현직인 장제원 의원이 공천을 받았으며 사하을에는 부산의 유일한 최고위원이자 4선 조경태 의원이 무난히 공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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