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울산에서 처음으로 9번 확진자가 퇴원했다. 기존 환자들의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해 퇴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울산시와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9번(19세 남성 북구) 환자가 이날 오전에 퇴원했다. 울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첫 퇴원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한 뒤 25일 접촉자 지정을 받고 자가격리 됐다. 이후 27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9번 환자는 울산대병원 내 국가지정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코로나19 관련 증세가 없고 지난 3일, 4일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이 결정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9번 환자는 무증상으로 들어왔었던 환자였으며 의료진이 판단하기에 상태가 호전됐기 때문에 퇴원 조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 권고 내린 것과 관련 향후 관리 방향에 대해서는 "자율격리와 같이 외출을 자제하라는 것이지 자가격리 의미가 아닌 격리가 해제된다"라며 사실상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기준 울산지역에서는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총 누계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접촉자 관리 대상자 가운데 275명이 격리 중, 80명이 격리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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