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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천지 코로나19 확진 4명 중 3명 제출 명단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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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천지 코로나19 확진 4명 중 3명 제출 명단에 없어

시 보건당국, 지역 교단과 접촉 교차 비교 실시해 거짓축소된 경우 법적 대응

신천지교회에서 제출한 신도명단과 일부 확진자들이 일치하지 않는 등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자 부산시가 지역 교단 명단과의 교차 비교를 실시하는 등 전수조사에 나섰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9일 오후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교회 신도와 교육생 1만688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 204명이 발생해 즉시 자가격리와 선별진료소 방문검사 지시했다"고 밝혔다.


▲ 부산 사하구 신천지교회 부산야고보 지파성전. ⓒ부산시

이들 신도 중에서는 1만5730명이 연결됐고 46명은 주거지가 달라 타시도로 이관했다. 1108명에 대해서는 연락이 닿지 않아 이들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경찰과 협조해 소재를 파악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중앙본부로부터 받은 부산시 신천지 전체 신도명단의 신뢰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부산시 교단 측에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잇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저희가 가진 명단과 교단이 가진 명단을 교차 비교하기로 결정했고 오늘 오후부터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시는 현재 지역 확진자 중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4명 중 3명이 제출한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이번 교차 비교 과정에서 명단이 허위로 작성되거나 축소된 경우에는 경찰에 압수수색을 요청하는 등 강하게 법적 대응하겠다는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신천지 시설 51곳 중 3곳은 영구폐쇄하고 47곳은 폐쇄했으나 일부 시설에 신도들이 오갔다는 정황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경우 고발 등 조치를 통해 완전 폐쇄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오거돈 시장은 "앞으로 신천지 시설로 의심되거나 폐쇄된 시설에 출입하는 행위에 대해 시·구·군에 설치된 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며 "신천지 신도 여러분께서도 폐쇄시설에 출입하는 경우 법률에 의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 협조에는 관용으로 거짓에는 엄벌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의 확진자 중에서는 가족 간의 감염 사례가 많다는 점을 두고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메르스는 병원 내 감염이 특징이었는데 이번 코로나는 가족 간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있다. 접촉자분들은 자가격리할 때 조심하고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부산의료원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호경)

이날 추가 확진자 67번(해운대구 65세 여성), 68번(해운대구 29세 여성), 69번(동래구 41세 여성), 70번(연제구 18세 여성), 71번(부산진구 79세 남성) 등 5명에 대한 내용도 발표됐다.

67번은 1번 환자의 지인으로 장산성당을 같이 이용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었으며 68번은 1번의 지인으로 두 사람 모두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69번 환자는 66번의 어머니고 70번은 54번 환자가 다니던 쓰리제이에듀 부산진구지점 학원의 수강생이다. 71번은 오랫동안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감염 원인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부 직원들의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이 우려됐던 아시아드 요양병원, 해운대 나눔과 행복병원,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등에서는 다행히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8일까지 추가 확진자 발생했던 수영초등학교 유치원의 경우 학교와 유치원 교직원 75명과 원아 5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나 모두 음성이 나홨다. 추가로 교직원 11명과 원아 1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까지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감염원 별로 보면 온천교회 29명, 접촉자 25명, 대구 관련 8명, 신천지 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명, 기타 4명이다.

지난 28일 의심환자 1100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5명만 양성 판정을 받고 1095명은 음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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