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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천지 신도' 결혼 강행 '돌발상황' 대비 호텔식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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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천지 신도' 결혼 강행 '돌발상황' 대비 호텔식장 '폐쇄'

전북 남원 호텔 신천지 신도 '신랑신부'에 취소통보...확답 받지 못해

신천지 신도로 알려진 신랑신부의 예식이 예정돼 있던 남원의 호텔 전경ⓒ프레시안

'신천지 신도' 예비부부의 결혼식 취소를 결정한 전북 남원의 한 호텔이 돌발상황에 대비해 호텔 내 식장을 폐쇄키로 했다. <프레시안 2월 27일 단독보도>

28일 호텔측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신랑신부를 전날인 27일 만나 이 내용을 전달하고, 예식 취소에 따른 위약금 지불을 약속했다.

그러나 예비부부는 현재까지 호텔측의 예식 취소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신부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호텔측은 당초 오는 29일 오후 3시에 예정돼 있는 결혼식이 강행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당일 식장을 폐쇄하기로 결론을 짓고 다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호텔측은 신랑신부에게 문자로 식장 폐쇄를 알리는 내용을 문자로 우선 통보했다.

호텔이 신랑신부에게 보낸 내용은 "호텔에 접수된 여러 제보와 보건소와 소통, 귀하와의 논의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예정대로 예식을 진행할 경우 남원지역사회 전염병 감염 및 확산이 너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와 지역사회 안전을 생각해 부득이 29일 예정 장소인 식장을 폐쇄할 예정이다"는 것.

이어 호텔측은 "연락을 미쳐 못받고 찾아오신 분들이 계신다면 잘 안내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 "저희로서도 부득이한 결정을 내리게됐지만, 고객님과 보상에 대한 협의를 성의껏 진행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신천지 신도인 신랑신부가 호텔과 식장 계약 당시 밝힌 하객이 인원은 약 250명 정도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랑신부가 예식 취소에 따른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폐쇄 결정을 내렸다"면서 "예식 취송 결정과 식장 폐쇄에 따른 피해 보상을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가 신천지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신천지 신도는 총 1만 1135명으로 이중 절반 가량인 5409명이 전주에 몰려있고, 남원에는 158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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