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중 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86번 확진자(62‧남)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로 확인됐다.
국내 사망자중 1,2,4,6번 째에 이어 이날 사망자 포함, 24일 현재 총 5명이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다.
이들 대부분은 폐렴을 앓고 있는 중증 환자들이었다.
이와 관련 24일 청도대남병원은 취재를 일체 거부하며 청도군 보건당국으로 공을 넘겼다.
청도군 보건소는 이날 “사망자 5명이 정신병동 환자인데 원인은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 며 “정신병동은 폐쇄병동으로 환자들은 외부 출입을 할 수 없는 데도 감염이 돼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신병동은 수 십 년째 입원하고 있는 폐렴 및 중증환자가 많아 전염병 면역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특히 본보 23일자 단독기사 중 흡연부스와의 연관성에 대해 “흡연부스는 환자들의 요구에 의해 청도군에서 몇 년 전에 설치해 줬다“며 ”하지만 정신병동 환자들이 흡연실에 내려올 수 없으며 중증환자가 어찌 흡연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12년 째 이 병원 환자 보호자 김모(45.대구)씨는 “정신병동에는 중증환자 뿐 아니라 경증환자도 있다” 며 “이 중 알콜중독자와 도박중독자가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흡연자로서 수시로 병원 주차장 흡연부스에서 흡연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콜과 도박중독자, 경증 환자 흡연자들은 담배를 못 피우게 할 경우 난동과 자해등 폭력성을 띄기 때문에 병원측에서도 이를 알고 눈감아 준게 사실”이라고 했다.
김 씨는 또 “정신병동 환자가 병실 외부에 나갈경우 보호사와 간호사가 일대일로 함께 움직인다” 며 “정신병동 환자가 흡연실에서 흡연을 할 경우 보호사는 외부에서 대기한 후 병실에 갈 때 같이 동행한다”고 했다.
현재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2명으로 이병원 요양사와 간호사 5명도 포함돼 있다.
김씨는 “대구 31번 60대 감염자가 청도대남병원에 다녀간 후 병원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나온 만큼, 면역력이 약한 정신병동 환자 중 흡연실 이용자가 같은 병동 환자들에게 전이 됐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정원 정신건강 전문의는 자신의 블로거를 통해 ‘청도대남병원에서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온 이유’를 밝혔다.
의사 김정원 씨에 따르면 정신병동은 폐쇄 병동이지만 내부에는 자해나 자살 방지를 위해 커튼도 없이 병실안을 개방한다.
이러니 호흡기 감염이 쉽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특히 정신과 환자 대부분은 망상과 환청 등을 겪고 있어 스스로 위생관리를 할 수 없으므로 호흡기 감염병은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결국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줄이는 방법은 철문을 지키는 것 뿐 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의료진들은 감염병에 취약한 곳이 바로 정신병동이라는 것에 다들 공감했다고 했다.
한편 청도군 보건당국은 “정신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 감염 연관성은 열려있다” 며 “최초 환자의 고열과 기침 발병 때는 코로나19와 연관성을 찾지 못한게 (맞다) 처음부터 코로나19의 핵심을 못 맞춘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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