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신천지 신도 명단 제출거부 강력 조치 목소리 비등

23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전북도내 신천지교회 관련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전북도 곽승기 문화체육국장 ⓒ 프레시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신도 명단공개를 거부하는 신천지에 대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교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설명단 57개소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6개소는 존재조차 않는 반면 오히려 복음방 등 신천지 관련시설이 23개소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추가 시설에 대해 현지확인을 통해 모두 폐쇄를 유도하고 신천지측이 제공한 시설장소에 대해서도 수시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진원지로 확인된 청도대남병원과 대구신천지교회를 방문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주신천지측에 소속 신도 1만 1851명의 명단 제출을 요구했지만, 신천지측은 명단제출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도는 이들 신도들의 자진신고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지역사회 감염확대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신천지측의 소속신도 명단 제출 거부에 대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종교활동의 자유 제약 이전에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신천지측도 소속 신도의 명단을 신속히 제출해 더이상의 지역사회감염을 막는데 최대한 협조해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