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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곳곳이 '코로나19' 지뢰밭...각종 시설 폐쇄로 시민들 '엉금엉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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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곳곳이 '코로나19' 지뢰밭...각종 시설 폐쇄로 시민들 '엉금엉금'

보험설계사 방문한 각종 다중집합시설 휴점, 폐쇄 잇달아

ⓒ프레시안


'코로나19'의 전북 2번째 확진자이자 국내 113번째 확진자인 '전주 보험설계사'가 다녀간 전주 시내 곳곳이 이른바 '코로나19' 지뢰밭으로 돌변하면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내디고 있다.

김제 봉남에 거주하고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A모(28) 씨가 대구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되고, A 씨와 접촉한 한 보험회사 동료 1명도 추가 감염되자, A 씨가 11일간 다녀간 전주지역의 다중집합시설들이 문을 속속 걸어잠그고 있다.

A 씨가 쇼핑을 한 전주시 서신동 롯데백화점과 백화점 내에 있는 롯데시네마는 21일 오후 3시 임시휴점에 들어간 뒤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개점한 뒤 줄곧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공식 통보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여 백화점 영업을 4시간 30분 동안 강행하다 결국 휴점 결정을 내려 비난을 자초했다.

또 A 씨가 방문한 전주 송천동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오전 10시 개점한 이후 오후 6시가 다 되도록까지 계속해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에는 고객들의 휴점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지만, 롯데마트측은 "대기중에 있는데 우리도 아직 휴점 여부를 몰라 응대할 수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해 원성을 샀다.

반면 A 씨가 지난 15일 오후 8시 찾은 전주시 효자동의 CGV 건물 내의 미용실도 자체적으로 문을 닫은데 이어 A 씨가 찾지 않은 CGV 효자점의 경우에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휴관에 들어가 롯데의 영업행보와 대조를 보였다.

앞서 전날인 20일 오후에는 A 씨의 직장인 보험사가 있는 전주시 서신동의 국민연금공단 전주지사 건물이 폐쇄조치됐으며, A 씨의 여자친구가 근무하는 인근 회사의 건물에 데헤서도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 서신동 일대 어린이집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와 전북노인복지관, 경로당,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 대한 휴원 및 운영이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전주 서신도서관과 서신작은도서관을 비롯해
전주시설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주 완산수영장과 덕진수영장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전주의 각종 시설과 기관들이 폐쇄조치는 3번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제 봉남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을 호소한 뒤 직장이 있는 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A 씨의 일가족 4명도 의심 증상을 호소해 전북대학교병원 음압병동에 모두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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