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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현장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사고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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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현장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사고의 재구성

ⓒ한국도로공사 구례지사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 내부에서 발생한 28중 추돌사고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됐다.

이 사고로 남성 2명과 동료 간호사 2명 등 5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중상을, 나머지 4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인 17일 낮 12시 25분께 전북 남원시 대산면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상행선 완주방향 사매 2터널 내에서 있었던 대형 참사의 사고를 당시 터널 안 폐쇄회로(CC)TV를 통해 재구성해봤다.

사매 2터널에 처음 장갑차를 적재한 대형트럭이 진입했다.

그 뒤로 무슨 상황이 있었는지 건축 자재물을 가득 실은 트럭이 장갑차 적재 대형트럭 뒤에 거의 붙다시피해 주행하다 터널 벽면 쪽에 가까스로 비상등을 켠 채 차를 세운다.

정차한 트럭을 발견한 또다른 장갑차 적재 대형트럭이 터널 안 2차선에서 1차선으로 핸들을 돌린다. 이 때 바로 뒤따라오던 승합차와 승용차도 비상등을 켠 채 차를 세운 다음 전방 상황을 보면서 서서히 주행을 시작한다.

그 때 바로 터널 안으로 진입한 트럭 1대가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기우뚱하며 멈춰선다.

그 뒤로 다시 포터트럭 1대와 승용차 2대가 비상등을 깜박거리며 멈칫하고 있자, 다시 터널로 진입한 SUV 승용차 2대와 포터트럭, 승용차 1대 등 4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멈춰선다. 그러면서 앞차들과 일부 접촉사고가 발생한다.

그러던 와중에 터널로 진입한 탱크로리 1대가 긴급제동을 하다 차량이 대각선으로 미끄러지며 옆으로 넘어진다. 이 때 탱크로리 차량에 일부 차량 깔리게 되면서 불이 붙는다.

터널 안의 아비규환은 이 때부터 시작된다.

짙부연 먼지가 흩날리고 있는 동안 다시 터널 안으로 승용차 1대가 들어오다 비상등을 켜고 멈처 조심스럽게 후진을 한다.

이 순간 터널 안 1차선에 정차한 포터 트럭에서는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2명의 남성이 운전석을 이용해 차량에서 빠져 나오고 있었다. 조수석 쪽은 탱크로리가 전도되며 부딪혀 찌그러져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차량에서 나오고 있을 무렵 대형 탱크로리 1대가 서서히 들어와 멈췄고, 2초 정도가 지난 다음 곡물을 가득 실은 것으로 보이는 대형트럭이 직전에 진입한 탱크로리를 들이받으면서 불길이 번쩍하고 터널을 밝힌다.

터널 내부에서의 화재는 그렇게 시작되면서 사고 현장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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