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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프리즘] '제3축의 정치세력' 통합, '신민당 돌풍' 처럼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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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프리즘] '제3축의 정치세력' 통합, '신민당 돌풍' 처럼 재현될까

정동영, '신민당' 돌풍 통한 '정치 전복' 강조

ⓒ프레시안, 네이버 블로그

민주평화당 정동영(전북 전주시 병) 대표가 '제3축의 정치세력 통합'으로 제1야당 교체의 꿈을 품고 나섰다.

정 대표는 10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과 3자 통합을 통해 다당제 정치를 이끌어갈 '유력한 제3의 축'을 출발시킬 것을 선언하면서 지난 1985년 양김 지도자가 이끌었던 2.12 총선에서의 '신민당' 돌풍을 통한 '정치 전복'을 강조했다.

12대 총선을 통해 신민당이 민한당을 제치면서 제1야당이 교체된 순간과 같이 '제3축 정치세력'으로 '정치 전복'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신민당' 돌풍론은 정 대표가 지난 20대 총선에 앞서 국민의당 참여 직전 주창했던 제1야당으로의 부상과 동일한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대목이다.

정 대표의 이날 '신민당 돌풍' 발언은 '제3축 정체세력'을 이른바 과거 '신민당'에 빗댄 말로 해석된다.

'제3축 정치세력'이 21대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물론, 야권의 파이를 키우는데 중심에 설 수 있다는 대목인 것이다.

정 대표가 '정치 전복'이라는 발언으로 내놓은 신민당 돌풍은 지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5년 2·12 총선 당시 신민당은 85년 1월 18일 김대중, 김영삼 양 김씨의 지원을 받아 창당한 정당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23일간의 단식을 했고, 2월 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망명한 지 2년 만에 귀국한 다음 나흘뒤에 실시된 12대 총선에서 신민당은 민한당을 제치고, 민정당에 이어 제1야당으로 떠올랐다.

당시 신민당은 총선 결과 지역구 총 의석수 184석 가운데 50명의 당선자를, 민정당은 지역구에서 87석, 민한당은 26석을 각각 얻었다.

민정당은 전국구 61석을 합쳐 148석, 신민당은 17석을 합쳐 67석, 민한당은 9석을 합쳐 35석이 됐다.

지역구 득표율은 민정당 35.3%, 신민당 29.3%, 민한당 19.7%, 국민당 9.2%로 야당의 총 득표율이 민정당을 압도했다.

이후 신민당은 야권 인사들의 영입으로 헌정 이후 최대 의석인 103석을 확보하는데 이르렀다.

한편 신민당은 87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민주당과 평화민주당, 꼬마민주당 등으로 갈라진 뒤 그 인맥이 새정치국민회의,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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