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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완주군의원, 民 후보적합도 조사서 특정후보 지지문자 발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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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완주군의원, 民 후보적합도 조사서 특정후보 지지문자 발송 논란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복합선거구인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 민평당 소속 지방의원이 특정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해 '역선택'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또 4개 군이 하나의 복합선거구로 묶이면서 오랜기간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완주군에서 이번에는 완주 출신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소지역주의'마저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평화당 소속 A 완주군의원은 지난 4일 유권자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완주군은 오랫동안 국회의원이 없는 서러움을 겪었다"며 "민주당 적합도 여론조사(3~5일) 및 2월말에 실시하는 경선여론조사에서 완주출신 B후보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적시했다.

더구나 A 완주군의원은 "4.15총선에서 민주평화당 C후보와 겨뤄, 완주군 출신의 국회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현재 완주·진안·무주·장수의 현직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으로 '진안' 출신이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다.

이때문에 완주군에서는 16대 김태식 의원 이후, 17∼20대까지 16년 동안 완주출신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21대 총선에서는 완주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소지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안호영 예비후보 이외에 같은 당의 B후보와 평화당의 C후보는 모두 완주 출신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속 당과 상관없는 선거활동이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완주군 지방의원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야당 소속 군의원이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 진행되고 있는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문자를 보낸 것은 '소지역주의'를 이용하면서 본선에서 자기당 소속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역선택'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 완주군의원은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은 맞다"면서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문자를 보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안호영 예비후보 측은 이를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호영 예비후보측은 "야당 소속 지방의원이 특정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를 보내는 것은 유권자의 공정한 민주당 후보선택을 가로막는 공정 경쟁에 역행하는 행위다라며 "무엇보다 후보자의 정체성에도 심각한 훼손을 가하는 것인 만큼, 중앙당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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