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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도 "총리-국방장관 사퇴"…정운찬 "거취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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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도 "총리-국방장관 사퇴"…정운찬 "거취 결정할 수 있다"

한나라 최구식, 뜬금없는 '지난 10년 정부' 타령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해 야당이 '내각 전면 개편'를 요구했고, 한나라당 의원들도 정부와 군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며 정운찬 총리와 국방부 김태영 장관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DJ, 노무현 정부에 빗대어 이명박 정부를 노골적으로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 "내각 전면 개편"…한나라 일부 "정 총리 사퇴해야"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7일 대정부질문에서 "이명박 정권은 대형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반응→은폐→한풀이'라는 국정 운영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내각을 전면 개편해서라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정부와 군의 미숙한 초동 대응, 사고 발생 시각 번복 등을 지적하며 "우리 국민은 정부를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갔다"며 "국방부와 총리 등 모든 사람이 현 사태를 호도하고 모든 부분에서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에게 불안을 주고 있다"며 "총리와 국방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말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천안함 사건의 의혹이 증폭된 것은 정부에 귀책 사유가 많다. 군의 그동안 대응은 아무리 후하게 봐도 국민들이 낙제점 밖에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정운찬 총리를 향해 "국방부장관에 책임을 물을 의사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정운찬 총리는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난 뒤 사과해야 하면 백 번이라도 사과하겠다"며 "거취까지 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최구식 "천안함 대응, 정권 바뀌어 정상화된 것"

반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DJ 정부 당시 있었던 연평해전을 거론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는데 4시간35분이 걸렸고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장관회의를 38분만에 소집했다"고 비교하며 정부를 옹호했다.

최 의원은 DJ, 노무현 정부가 연평해전에 대응한 방식을 거듭 거론하며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권이 바뀐 직후 정상화됐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연평해전 때는 국가 기간 방송은 당일 세 차례에 걸쳐 5분간 소식을 전했지만, 지금은 1825분간 관련 방송이 있었다"며 "우리나라 안보에 있어서 어느 쪽이 정상인 것이냐"고 김태영 장관을 다그치기도 했다.

김태영 장관이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최 의원은 "(연평해전 때는) 총을 맞으면 죽고, 지금은 (총 맞으면) 안 죽는다는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인터넷 등에 떠도는) 음모론을 정부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표현한 정도로 보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보느냐"고 김 장관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최 의원은 또 "야당에 부탁한다. 이런 식으로 (정부를 비판) 하지 말기를 바란다. 10년 집권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고 천하가 다 알고 기억이 생생한데 까맣게 잃어버린 척하지 말라"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정부와 군을 더이상 모욕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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