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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文대통령, 왜 윤석열을 순교자로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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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文대통령, 왜 윤석열을 순교자로 만드나?"

"6개월 만에 손발 다 잘라...보복으로 비칠 수 있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꾸 윤석열 검찰총장을 순교자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총장은 '검찰도 바뀌어야 한다'며 어쨌든 대통령 뜻을 수용하는 모습을 밝히는 등 최소한 반발하는 모습은 안 보였다"며 "그러니까 국민한테 비치는 게 잘못하면 마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순교자로 만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인사권이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이 가진 인사권이라는 것은 국민이 '공공성이라는 국가의 핵심가치를 잘 지키고 가꾸라는 뜻으로 국민을 대신해서 한시적으로 위탁한 권한'"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권한을 행사하되 자의적으로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의 검찰 인사 내용을 보면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한참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수사를 맡았던 책임자들을 모조리 바꿔버렸다"며 "이거는 국민의 상식에 반하는 것이다. 아무리 인사 권한이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 하더라도 그 권한을 행사하는 모습이 저렇게 자의적인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가 그동안의 비정상적 인사를 정상화한 것'이라는 반론에 대해서도 "그 인사(이전 검찰인사)가 왜 비정상이었는지 설명한 일이 있느냐"며 "(윤 총장은) 부임한 지 6개월이 안 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특별한 구체적인 사유 없이 다 바꿔버렸다. 손발을 다 잘랐다. 그러니까 보복이라고 비춰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그 소중하고 중요한 인사 권한을 국민의 눈에 그런 식으로 비치게 행사하는 건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언급하며 '민주적 통제'라는 말을 사용하는 데 대해서도 "그런데 그 민주적 통제란 뭐를 의미한다 하는 말을 설명한 일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굉장히 강조한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그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민주적 통제란 데모스에 의한 통제, 즉 민중적 통제를 의미했던 것"이라며 "이거는 의미가 굉장히 달라진다"며 '민주적 통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이어 보수권에서 일어나는 통합 움직임에 대해 "(과거에도) 통합이라는 게 어떤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비전이나 가치를 제시해서 그거를 가지고 통합하는 게 아니라 외형적인 이합집산을 했다"며 "지금 또 진행되고 있는 통합이라는 것이 외형적인 이합집산으로 비춰지기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술적으로 득표력이 좀 늘어나기는 하겠으나 저게 크게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지금 여론조사한 걸 보면 중도층이 상당히 많다"며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돌아와서 중도층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호소력 있는 그런 아젠다도 제시하고 정책도 제시하고 해서 중도층을 흡인한다 그러면 상당히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건 이론적으로 가능성만 이야기하자면 없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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