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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이합집산' 소용돌이...안갯속 빠진 총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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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이합집산' 소용돌이...안갯속 빠진 총선지도

ⓒ프레시안

21대 총선이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전북지역의 총선 구도가 더욱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북에 현역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정당은 여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그리고 12일 창당을 공식 선언한 대안신당 등 4개 정당에 이르며 1명의 무소속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다당제 구도는 지난해 말 예산국회에서 '4+1협의체'의 가동으로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에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만해도 21대 총선에서는 민생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당제 구도가 실현돼 거대양당 독주를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포함한 선거법까지 국회를 통과하면서 당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10석 안팎의 중소정당이 여러개 탄생할 것이며, 새로운 다당제의 길을 열었다"면서 한국정치가 새로운 길 앞에 섰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총선일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야당에 몸담고 있는 현역의원들의 '다당제 구도'에 대한 생각과 입장이 180도 달라지는 모양새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7일 민평당 전북도당 신년하례식에서 "안철수 전 의원이 국민의당을 깨지 않았으면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1대 1구도가 재현됐을 것"이라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에서의 민주당과 1대 1 구도 복원을 주창했다.

이같은 정 대표의 주장은 호남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절대 우위로 나오지만, 현역의원에 대한 지지 또한 높은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소위 '제3세력 통합'을 민주평화당으로 모아 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의 이같은 생각과는 달리 지난해 민주평화당을 탈당하고 나와 공식 창당한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은 최근 민주평화당이 아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 '당대당 통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북과 호남에 기반을 두면서 현역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각 정당들은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당과의 한판 승부에서 살아 남기 위해 치열하게 서로에게 유리한 '이합집산' 주판알을 튕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전북에서 유일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출판기념회장에는 여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의 중진들이 대거 참석해 이 의원을 추켜 세우는 축사를 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각자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영입경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분분했다.

이같은 호남 정치권의 '헤쳐모여 정국'은 총선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벌써부터 정책선거는 물건너 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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